사회정상빈

'세모녀 전세사기' 피해액 497억·피해자 219명 늘어

입력 | 2022-11-30 15:30   수정 | 2022-11-30 15:31
수도권에서 빌라 수백 채를 보유하고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세 모녀′의 피해금액이 5백억 원 추가되면서 총 8백억 원에 육박하게 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는 수백억 원대 ′갭투자′ 사기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김모씨가, 지난 2019년 9월까지 2년 동안 피해자 219명으로부터 보증금 497억 원을 받은 혐의를 추가로 확인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김 씨는 잘 팔리진 않지만, 임대 수요는 많은 중저가형 신축 다세대주택을 노려, 건축주에게 지급할 구입가격과, 자신들이 챙길 리베이트 금액까지 더한 만큼 세입자에게 임대차보증금을 받아내는 수법으로 ′갭투자′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 씨 일당은 이미 지난 2020년까지 세입자 136명으로부터 298억 원 보증금을 챙긴 혐의로 올해 7월 재판에 넘겨졌으며, 추가 범행이 드러나면서 총 피해자는 355명, 피해 액수는 795억 원으로 늘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