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세영

택시기사 살해범 "동거 여성 시신, 차량 루프백으로 옮겨 유기"

입력 | 2022-12-28 10:16   수정 | 2022-12-28 10:16
택시 기사 살해 혐의로 체포됐던 30대 남성이 50대 동거 여성을 살해한 뒤, 차량 지붕에 설치된 짐 싣는 가방으로 시신을 옮겨 유기했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동거 여성과 다투다 둔기로 살해했으며, ′루프백′에 시신을 담아 옮긴 뒤 하천변에 유기했다″고 추가 범행을 진술했습니다.

남성의 진술에 따라 어제부터 경기도 파주시 공릉천변에서 시신 수색을 시작한 경찰은 오늘 오전 헬기와 수중 다이버 등의 지원을 받아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남성은 오늘 오전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에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20일 밤 경기도 고양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접촉사고를 낸 뒤 ′합의금을 주겠다′며 택시기사 60대 남성을 집으로 유인해 살해한 혐의 외에도 지난 8월, 동거해온 5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2건의 범행 직후 피해자들의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등 금전적 이득을 취한 점 등을 미뤄 계획범행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