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임소정

홍콩, 8개국 운항금지·야간식당 영업중단 내달 4일까지 연장

입력 | 2022-01-15 14:04   수정 | 2022-01-15 14:04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홍콩 당국이 취한 8개국 비행기 운항 중단과 야간식당 영업금지 조치가 설 연휴인 다음 달 4일까지 연장됩니다.

1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홍콩 당국은 호주, 캐나다, 프랑스, 인도, 파키스탄, 필리핀, 영국, 미국 등 8개국서 출발하는 여객기의 입국 금지 조치를 설 연휴가 끝나는 다음달 4일까지 연장했습니다.

또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식당 야간 영업 금지와 체육관, 술집, 가라오케, 나이트클럽, 오락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폐쇄 조치도 이때까지 연장됩니다.

야간식당 영업금지 조치는 지난 3일 밤 열린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홍콩대표 위트먼 헝의 생일 파티 참석자 가운데 1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뒤 이뤄진 것으로, 지난 8일 시행됐습니다.

이 파티에는 홍콩정부 최고위직 관료 13명과 입법회 의원 20명을 포함, 180명이 참석한 것으로 밝혀져 비난을 샀습니다.

15일부터는 코로나19 고위험 국가, 그룹A에서 출발한 항공 여행객의 홍콩국제공항 경유가 한 달간 금지됐습니다.

그룹A에는 한국을 비롯한 150여개국이 포함돼있습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교수업도 지난 14일부터 설 연휴까지 중단됐습니다.

홍콩에서는 지금까지 1만3천25명이 코로나19에 걸렸으며, 이 가운데 213명이 사망했습니다.

지난해 12월 30일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처음 확인된 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도 60명 발생했고, 이들과 밀접 접촉한 4천700명이 강제 격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