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1-29 09:23 수정 | 2022-01-29 09:24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전기차 정책에 각을 세워온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바이든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현지시간 28일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와 뉴스위크에 따르면 머스크는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대중을 바보로 취급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투표로 심판하자고 주장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27일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와 같은 회사가 이전보다 더 많은 전기차를 만들고 있다″고 트위터에 올리자 머스크는 테슬라를 언급하지 않았다고 비꼬는 댓글을 달고 양말 모양의 그림과 함께 ″바이든은 사람형태의 축축한 양말 꼭두각시″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자유가 한 조각씩 벗겨지고 있다.
방역규제는 폭정으로 가는 길″이라며 백신 접종 의무화 등 바이든 행정부의 방역 규제 조치를 비판하면서 ″그들을 투표로 몰아내자″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바이든 행정부의 사회복지 예산안 ′더 나은 미국 재건 법안′은 노조가 있는 미국 공장에서 생산한 전기차에 4천500달러 추가 공제 혜택을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전기차 지원안이 노조를 갖춘 GM과 포드만 우대하고 노조가 없는 테슬라를 배제하고 있다며 ″바이든이 노조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2020년에는 민주당이 장악한 캘리포니아주 보건당국이 코로나19 방역 조치의 일환으로 테슬라 공장 폐쇄를 명령하자 본사를 텍사스주로 옮기겠다고 반발했습니다.
이후 머스크는 작년 12월 실제로 공화당 텃밭인 텍사스주로 테슬라 본사를 이전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