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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명 참사' 쓰나미 부른 인니 화산 또 폭발 징후‥주의보 발령

입력 | 2022-02-07 13:25   수정 | 2022-02-07 13:28
지난 2018년 쓰나미를 유발해 4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도네시아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이 최근 다시 대규모 폭발 조짐을 보이면서 해안가 주민들과 선박에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7일 인도네시아 화산지질재난예방센터에 따르면 수마트라섬과 자바섬 사이 순다해협의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섬에서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 연속으로 1∼1.5㎞의 화산재 기둥이 여러 차례 목격됐습니다.

재난 당국은 1월 16일부터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의 활동이 활발해져 화산재 분출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히고, 화산 분화구 주변 2㎞ 이내 접근을 금지했습니다.

또 방재 당국은 언제든 대규모 분출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자바섬 반튼주 안예르 등 해안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앞서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은 2018년 12월 남서쪽 경사면 64만㎡가 무너지면서 해저 산사태와 쓰나미를 연쇄적으로 촉발했습니다.

이로 인해 최고 높이 5m의 쓰나미가 반튼과 람풍 해안을 덮치면서 400여명이 숨졌습니다.

1만7천여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활화산이 120여개에 이르고, 지진도 잦아 자연재해가 자주 발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