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지만
존 아퀼리노 미군 인도태평양사령관은 중국이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 건설한 인공섬 중 최소 3곳을 완전히 군사화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아퀼리노 사령관은 이날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분쟁 지역의 인공섬을 군사기지로 바꾸지 않겠다고 확언한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아퀼리노 사령관이 남중국해를 정찰하는 해군 초계기 P-8A 포세이돈에 탑승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그는 ″우리는 지난 20년간 중국이 2차 대전 이후 가장 대규모로 군사력을 증강하는 것을 봤다″며 ″그들은 모든 역량을 발전시켰고, 이런 군사화 증강은 역내를 불안정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구체적으로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수비 암초, 피어리 크로스 암초 등 3곳의 인공섬에서 ″미사일 무기고, 항공기 격납고, 레이더 시스템과 다른 군사 시설 건설이 완료된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