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현지
러시아가 침공한 우크라이나 남부의 전략 요충지 마리우폴이 함락 위기에 임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에 용병을 파병하며 지원하고 있는 체첸 자치공화국의 지도자 람잔 카디로프는 현지시간 21일 점심, 한국시간으로 오늘 저녁쯤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완전히 장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에 현지시간 오후 2시쯤,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후 8시까지 투항하라고 최후통첩했습니다.
아조우스탈 제철소는 마리우폴에 있는 우크라이나군의 최후 항전지로 우크라이나군 약 2천5백 명이 이곳 지하터널을 요새로 삼아 버티고 있습니다.
앞서 세르히 볼랴나 우크라이나 36해병여단 지휘관은 현지시간으로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10대 1 정도로 규모에서 열세″라며 ″며칠 안에 마지막을 맞이할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러시아군의 총공세가 예고되자 우크라이나 정부는 기존 평화협상과는 별도의 특별협상을 요구했습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있는 군인과 민간인을 구하기 위해, 러시아와 전제조건 없이 마리우폴에서 직접 협상하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