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상현

美 정부기관 "北·中 등 15개국 종교자유 특별우려국 지정 권고"

입력 | 2022-04-26 06:09   수정 | 2022-04-26 06:10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는 현지시간 25일 중국과 북한을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재지정하라고 국무부에 권고했습니다.

USCIRF는 각국의 종교 자유를 증진하고자 미 대통령과 국무장관에게 외교 정책을 권고하기 위해 미 의회가 설립한 독립적이고 초당적인 연방 정부 기관입니다.

위원회는 이날 북한을 포함한 15개국을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하라는 내용을 골자로 한 2022년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지난해 11월에 북한을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재지정했는데 이로써 북한은 2001년 이후 21년째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에 포함됐습니다.

위원회는 이번에도 북한을 비롯해 중국, 이란, 러시아, 미얀마, 사우디아라비아, 파키스탄, 에리트레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작년에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정된 10개국을 다시 그대로 이에 포함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여기에다가 위원회는 아프가니스탄, 인도, 나이지리아, 시리아, 베트남을 새롭게 포함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특히 러시아의 경우 지난해 처음으로 국무부로부터 특별우려국으로 지정된 데 이어 이번에도 위원회가 재지정을 권고함에 따라 2년 연속 특별우려국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