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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Now_영상] 우크라 밴드 우승 보복? "러시아군, 마리우폴에 백린탄 투하"

입력 | 2022-05-16 10:45   수정 | 2022-05-1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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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 반짝이는 수십 개 불빛이 하늘에서 쏟아집니다.

마치 유성이 떨어지듯, 섬광이 쉴 새 없이 여기저기서 번쩍입니다.

잔인한 불꽃쇼는 35초 동안 자속됩니다 이 영상은 마리우폴 시장 보좌관이 공개한 영상입니다.

페트로 안드리우시센코 마리우폴 시장 보좌관은 이 영상을 공개하며 러시아군이 백린탄을 사용한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돈바스 지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소속 동부 대대의 알렉산더 코다코프스키 사령관도 같은 영상을 공개하면서 ″제철소가 MЗ-21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 우크라 밴드 ′유로비전′ 우승 보복?</strong>

안드리우시센코 보좌관은 이와 함께 ″당장 마리우폴과 아우조스탈을 도와달라″라는 폭탄 겉면의 러시아어 글귀를 담은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해당 글귀는 전날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유로비전 2022′ 결선에서 우승한 우크라이나 밴드 ′칼루시 오케스트라′가 무대에서 했던 말과 같습니다.

러시아 측이 우크라이나 밴드의 유로비전 2022 우승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백린탄을 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안드리우시센코 보좌관의 주장입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 ″지옥이 찾아왔다″ 러시아군, 아조우스탈에 백린탄 투하?</strong>

백린탄은, 가연성이 강한 백린 파편을 광범위하게 뿌리는 화학 무기입니다.

백린탄이 떨어지는 모습을 ′Steel Rain′이라고 표현하는데 백린탄은 고열로 물체 깊숙이 파고 들어가 녹여버리기 때문에 핵무기를 제외하고 ′인류 최악의 무기′라는 악명을 얻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백린탄과 집속탄 같은 무차별 살상 무기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지속해서 제기해왔습니다.

연기 흡입만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제네바협약은 민간인 거주 지역에서 백린탄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 담긴 내용이 실제 백린탄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dpa 통신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