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소희

[World Now_영상] 꿈의 나라 디즈니에서 파탄난 프로포즈

입력 | 2022-06-09 17:10   수정 | 2022-06-0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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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디즈니랜드

흰색 옷을 입은 남성이 여성의 손을 잡고 분위기를 조성한 뒤 무릎을 꿇습니다.

로맨틱한 분위기 속에 프로포즈를 하기 위해 남성은 여성에게 반지를 건넵니다.

그런데 갑자기 미키마우스 머리띠를 한 디즈니 직원이 끼어들어 반지를 낚아챕니다.

그러고는 단상에서 내려와 달라고 손짓을 합니다.

순식간에 프로포즈가 파탄나자 남성은 황당해 하며 어쩔 줄을 모릅니다.

청혼자는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디즈니랜드는 꿈을 상징하지만 우리의 순간은 파괴되었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에서 퍼지면서 천만뷰를 넘겼고, 네티즌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

직원에게 벌을 주어야 한다는 사람들은 디즈니 측에 항의했고,

그들이 올라간 곳은 울타리가 쳐진 플랫폼으로 값비싼 장비들이 설치되어 매일 여러 라이브 쇼에 사용돼 일반인이 올라 갈 수 없는 곳이라는 반박까지 나왔습니다.

결국, 디즈니는 사과했습니다.

그리고 청혼자들은 디즈니 파크에서 호텔을 포함한 무료 주말을 제공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는 ″더 이상 디즈니랜드에 가고 싶지 않다.그들은 우리에게 그 순간을 돌려줄 수 없고 내가 원하는 건 그것뿐이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