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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World Now_영상] '기후 변화 탓' 혀가 잘릴 뻔한 북극곰
입력 | 2022-07-23 10:25 수정 | 2022-07-2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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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북부에 있는 북극 전초기지를 배회하던 북극곰.
자세히 보니 입 부분이 이상합니다.
통조림 통에 혀가 끼인 겁니다.
두살배기 암컷인 북극곰은 근처 주민들에 의해 상처가 발견되었습니다.
모스크바 동물원은 즉시 비행기를 타고 날아와 북극곰 구하기에 나섰습니다.
마취총으로 곰을 기절 시킨 후에 입에서 날카로운 통조림 통을 빼고 깊숙히 베인 혀를 치료했습니다.
그들은 조금 더 안전한 곳으로 곰을 옮긴 후에 한동안 음식을 먹지 못했을 곰을 위해 주변에 물고기를 잔뜩 놓아두었습니다.
동물원의 수의사인 미하일 알시네츠키는 곰이 살이 빠졌고 약간 탈수가 되었지만 상처는 나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북극곰의 이번 부상은 기후 변화와 직접적인 영향이 있습니다.
캐나다와 미국 과학자 팀은 배고픈 북극곰들이 기후 변화로 인해 얼음 서식지가 사라짐에 따라 배를 채우려 쓰레기 더미로 점점 더 눈을 돌리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과학자들은 북극곰들이 러시아, 캐나다, 알래스카와 같은 장소의 북부 지역사회 근처의 매립지에 더 의존하게 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플라스틱, 통조림 통 등 인간 쓰레기가 북극곰 개체군에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