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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규슈 남부 사쿠라지마 화산 분화…분출 돌 2.5㎞ 날아가

입력 | 2022-07-24 22:11   수정 | 2022-07-24 22:19
일본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가고시마시의 화산섬 사쿠라지마가 24일 오후 8시 5분쯤 분화하면서 분화구에서 2.5㎞ 떨어진 곳까지 파편이 날아갔다고 NHK가 보도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사쿠라지마에 ′분화 경보′를 발령하고 ′분화경계레벨′을 기존 레벨3인 ′입산 규제′에서 가장 높은 레벨5 ′피난′으로 올렸습니다.

기상청은 관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섬 내 넓은 범위에 영향을 미칠만한, 대규모 분화가 임박한 건 아니라면서도 큰 분석이 2.5km를 넘어 날아갔기 때문에 레벨5로 경계를 높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사쿠라지마의 미나미다케산 정상 분화구가 분화하면서 분석이 날아갔을 뿐 아니라 분연이 치솟고 화쇄류가 흘러내렸습니다.

분연은 분화구에서 나오는 연기를, 화쇄류는 용암 같은 고온의 분출물이 화산 사면을 타고 흘러내리는 것을 뜻합니다.

사쿠라지마에 레벨5가 도입된 건 이번이 처음으로, 가고시마시 일부 지역에서는 피난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현지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분화로 인한 인명 및 건물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활화산인 사쿠라지마는 1914년 대분화하면서 5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