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조희형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일 고대 유물 전시회에서 한국 고대사를 소개하는 연표 중 고구려와 발해 역사가 빠진 것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학술적인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마오닝 대변인은 오늘(13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고구려 문제는 하나의 학술 문제″라며 ″학술 영역에서 전문적인 토론과 소통을 해야 하며 정치적 이슈화를 할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베이징 중국 국가박물관은 한중 수교 30주년과 중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지난 7월부터 ′한중일 고대 청동기전′을 진행 중입니다.
전시회 중 한국사 연표에 고조선과 신라, 백제, 가야, 고려, 조선은 표기돼 있었지만, 고구려와 발해는 빠져 있는 게 중앙일보의 보도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국가박물관 측이 해당 연표를 한국 국립중앙박물관이 제공했다고 적은 것도 드러나자, 한국 국립중앙박물관은 ″중국의 임의적인 편집에 수정과 함께 사과를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2002년부터 2007년까지 국책 학술사업인 동북공정을 통해 고구려사와 발해사 등 한국 고대의 북방사를 중국사로 편입하려 시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