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9-13 17:56 수정 | 2022-09-13 17:59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은 현지시간 12일 미국 방송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에미상에서 감독상 등 6개 부문에서 상을 받은 것에 대해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황 감독은 싸이런픽쳐스 김지연 대표, 배우 이정재, 오영수, 박해수, 정호연 씨와 시상식을 마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정재 씨는 ″대한민국 국민, 관객, 시청자 여러분에게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국민께 늘 감사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시상식 수상 소감 때도 한국말로 감사의 인사를 드렸다″고 말했습니다.
이 씨는 또 ″제가 여기 와서 비영어권 콘텐츠로 어떻게 그렇게 많은 관객에게 사랑을 받았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면서 ″제 대답은 연기자는 언어로만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표현하는 여러 방법이 많다는 것이다.
언어가 다르다는 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오징어 게임의 성기훈을 통해서 증명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오징어 게임 시즌 2에 대해서 황 감독은 ″지금 한창 각본을 쓰고 있다″면서 ″굳이 큰 차이점을 두자면 주인공 성기훈(이정재 분)이 시즌 1에선 실수도 많이 하고 순진무구하기도 한 아이 같은 면이 많았지만, 아마도 시즌 2에선 성기훈이 좀 더 진중하고 심각하고 뭔가 일을 벌일 것 같은 무거운 인물로 돌아온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일 것 같다″고 예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