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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World Now] 우크라 '일상회복?' 개전 후 첫 개점한 맥도날드
입력 | 2022-09-21 10:17 수정 | 2022-09-2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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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주위에 배달원들이 모여있고, 사람들이 주문을 위해 식당 밖에서 몇 시간 동안 줄을 서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맥도날드가 현지시간 20일부터 키이우 내 3개 매장의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현지인들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현재 배달 서비스만을 시행하고 있는데 일부 고객들은 너무 흥분해 조금이라도 빨리 배달원에게 받으려고 직접 나와 줄을 서기도 했습니다.
결국 수요가 너무 많아 현지 글로보 배달 서비스는 첫날부터 주문 접수를 중단해야 했습니다.
맥도날드의 우크라이나 홍보담당인 알레샤 무지리 씨는 20일부터 일주일에 걸쳐 키이우에서 7개 점포가 문을 연 후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에서 향후 두 달간 차례대로 점포가 재개장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니다.
미국의 패스트푸드 체인점이 문을 연 것은 7개월 전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이후 처음입니다.
일부 사람들은 침략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만끽했습니다.
대학생인 데니스 씨는 ″전쟁의 악감정을 벗어나 전면적인 러시아 침공 이전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홍보담당 무지리 씨는 ″일단 배달 서비스 맥딜리버리부터 가능하며, 매장 운영이나 맥드라이브 등은 10월부터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매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될 계획이지만, 공습경보 등이 발령되면 안전을 위해 임시 폐장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맥도날드는 지난달 우크라이나 내 영업 및 고용 재개 방침을 알리면서 ″평범한 일상에 대한 작지만 중요한 감각을 복원하고자 한다″고 천명한 바 있습니다.
맥도날드는 지난 2월 개전 직후 우크라이나 내 109개 매장을 모두 잠정 폐쇄했으나, 약 1만 명의 직원에게 임금을 계속 지급해왔다고 알려졌습니다.
지난 3월에는 러시아 내 850개 매장에서도 영업을 중단한 맥도날드는 사업체를 매각하고 현지에서 철수 결정을 내린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