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소희

러 국방 "동원대상은 예비군 1%‥우크라는 병력 절반인 10만명 잃어"

입력 | 2022-09-21 18:38   수정 | 2022-09-21 18:39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현지시간 21일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보낼 군 동원령을 새로 발령한 데 대해 ″동원 대상은 예비군 전력의 1%가량″이라고 밝혔습니다.

쇼이구 장관은 이날 자국 방송에 ″우리가 동원할 수 있는 예비군 자원은 2천500만 명이지만 실제 군생활을 하고 주특기와 전투 경험이 있는 약 30만 명 정도만 동원 대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는 동원 가능 자원의 1%가 조금 넘는 병력″이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대학생들을 동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쇼이구 장관은 우크라이나군의 병력 손실과 관련해 ″개전 초기 우크라이나군은 20만 1천 명에서 20만 2천 명 정도로 추산됐고 이 가운데 6만 1천207명이 사망, 4만 9천368명이 부상하면서 10만 명 이상의 병력이 손실됐다″면서 ″병력의 절반을 잃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전장에 배치된 외국인 용병 가운데 2천 명 이상이 제거됐으며 아직도 1천 명 이상이 전투지역에 남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쇼이구 장관은 러시아군 손실에 관해서는 ″5천93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으나 AP 통신은 서방 추산으로는 러시아군 사상자가 수만 명에 이른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로 보낼 군 동원령을 내렸습니다.

그는 다만 이번 동원령이 전면적이 아닌 부분적 동원령임을 강조하면서 ″현재 예비역 상태에 있는 사람들이 소집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