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와 스웨덴의 배타적경제수역(EEZ)내 해저를 지나는 노르트스트림-1과 노스트스트림-2에서 최근 폭발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3건의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하자 서방은 러시아의 사보타주(파괴공작)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해저 석유가스 산업에 종사하다 현재는 비영리 환경단체인 환경방어기금(EDF)에서 일하는 화학공학자 앤드루 백스터는 덴마크 정부의 가스 누출량 추산치가 너무 높다고 말하면서도, 보수적으로 따지더라도 이번에 누출된 메탄가스는 아리소 캐니언 사고의 2배에 이를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이는 기후에는 재앙적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폴 발콤브 교수도 사고 해역 바다 표면에서 메탄가스 거품이 목격되고 있는 것은 가스관 파손으로 인해 메탄가스가 위쪽으로 강하게 뿜어져 나오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가스관의 압력 상실은 이미 많은 양의 가스가 샌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발콤브 교수는 가스 누출의 영향은 아직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환경과 기후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클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덴마크는 이번 사고로 방출된 온실가스가 덴마크 연간 방출량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크리스토퍼 붓짜우 덴마크에너지청 대표는 해저 가스관 세 군데의 파손으로 인한 가스 누출은 덴마크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32%에 해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2020년 덴마크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약 4천500만t이었습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가스관 보수 언제될지 알 수 없어</strong>
붓짜우 대표는 그러면서 파손된 가스관에서의 가스 누출이 내달 2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는 해저 70∼90m에 위치한 가스관의 상태를 살피러 전문가들이 언제 내려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한 채 ″가스가 누출되는 한 그곳은 위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