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이재훈

[World Now] '자폭 드론' 공포에 떠는 우크라 국민들

입력 | 2022-10-19 16:00   수정 | 2022-10-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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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도시의 밤하늘에 드론의 굉음이 울립니다.

곧이어 화염이 치솟고 폭발음이 밤하늘을 진동시킵니다.

러시아가 이른바 ′카미카제 드론′, ′자폭 드론′으로 불리는 이란제 드론을 이용해 우크라이나 도시들을 무차별 폭격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날아와 폭발하는 미사일과 달리 드론은 낮은 고도로 천천히 비행하면서 장시간 굉음을 토해내 주민들의 공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 자폭 드론들을 격추시키기 위해 방공 미사일이나 소총을 쏘면서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러시아에 공격용 드론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드론 교관까지 크름반도에 파견해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간 18일 익명의 전·현직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 소속 교관들이 크름반도에 파견돼 러시아군을 상대로 드론 조종법을 가르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당초 드론 훈련은 러시아가 이란에 인력을 보내는 방식으로 이뤄졌지만 조종 실수와 기계적인 문제가 잇따르자 이란이 교관을 크름반도에 파견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국과 유럽연합은 러시아의 이란제 드론을 활용한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하자 이란에 추가 제재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