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전재홍
노벨문학상과 맨부커상과 함께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프랑스 공쿠르상의 올해 수상자는 ′비브르 비트′를 집필한 브리지트 지로가 선정됐습니다.
르몽드 지 등에 따르면 공쿠르상 심사위원단은 현지시간 3일 알제리에서 태어나 프랑스 리옹에서 자란 지로가 내놓은 자전적 소설에 상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시나리오 작가이자 1977년 공쿠르상을 받은 심사위원 디디에 드쿠앵은 이 작품에서 지로는 ″운명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질문을 아주 단순하고도 진정성 있게 제기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로는 120년 역사를 자랑하는 공쿠르상을 수상한 13번째 여성 작가이지만 수상 후 ″여자이기 때문에 상을 받은 게 아니라 수년 동안 문학에 힘써왔기 때문에 상을 받았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프랑스 소설가 에드몽 드 공쿠르의 유언에 따라 1903년 제정한 공쿠르상이 작가에게 주는 상금은 10유로, 우리돈 약 1만4천 원뿐이지만, 수상과 동시에 작가의 책은 베스트셀러로 등극해 명예와 부를 가져다주는 것으로 유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