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세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영토 반환 등의 조건을 수용하면 러시아와 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시간 8일 이집트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 정상회의 화상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 영토 회복과 전쟁 피해 배상, 전쟁 범죄자 처벌과 재발 방지 약속 등을 러시아와의 평화 회담 조건으로 제시했습니다.
앞서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5일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젤렌스키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의 대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도록 물밑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심각한 국제 식량 위기를 야기해 이미 기후변화로 고통받는 많은 국가 국민에게 최악의 타격을 줬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