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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인
[World Now] 공습경보 속에 울려퍼진 캐럴
입력 | 2022-12-26 11:03 수정 | 2022-12-2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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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서 크리스마스 캐럴이 울려 퍼졌습니다.
현지시간 12월 25일, 민속 의상을 차려입은 우크라이나인들이 키이우의 한 지하철역에 모였습니다.
캐럴을 부르기 전, 옥사나 소브코 씨는 눈물을 참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i>″어쩌면 우리의 적들은 우리가 그저 앉아서 죽은 사람들과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울기를 원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린, 캐럴을 부를 겁니다.″</i>
지하철역 안에서 주민들은 함께 캐럴을 듣고, 따라부르며 크리스마스를 느꼈습니다.
<i>[야로슬라브 멜니추크 / 키이우 주민]
″말로 설명하기가 정말 불가능하네요. 현재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공습경보가 울리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정말 놀라운데…. 여기 지하철 대피소에서 사람들이 캐럴을 부르고 있습니다.″</i>
<i>[아이리나 타타렌코 / 키이우 주민]
″이게 우리에게서 빼앗을 수 없는 우크라이나의 힘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승리할 수 있게 해 줄 겁니다.″</i>
로이터 통신은 키이우를 포함해 모든 우크라이나 지역에 공습경보가 울렸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