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3-24 11:20 수정 | 2023-03-24 11:20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용인에 조성될 반도체 클러스터에 한일 간 공급망 협력을 구체화하고 항공편을 늘리기 위한 작업에도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 부총리는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양국 간 관계를 조속히 복원하고자 부처별로 한일 정상회담 경제 분야 후속 조치 과제들을 마련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 인적 교류를 관계 악화 이전 수준으로 회복해 나가겠다″며 ″연간 청소년 1만 명, 국민 1천만 명 교류 달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양국 간 항공편 증편 작업에 조속히 착수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한일 고등교육 유학생·청소년 등 교류사업 등도 확대하고, 30개 이상의 정부 대화채널 복원, 한일 경제 단체 간의 채널 재개 등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추 부총리는 ″신산업·공동투자·공급망 등 분야의 협력을 적극 추진·지원하겠다″며 ″용인에 조성될 반도체 클러스터에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한 관계부처 협의체를 가동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일 협력 방안으로 해외 인프라 수주기관 간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 벤처와 연구개발 공동 펀드 조성,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과 유럽연합 탄소국경조정제도에 대한 공동 대응 등을 제시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이번 한일 정상회담으로 양국 관계 회복의 계기가 마련된 만큼 우리 경제에 상당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일본 수출 규제로 인한 반도체 등 핵심 품목 공급망 회복, 양국의 첨단분야 협력 시너지까지 감안한다면 경제적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