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5-30 18:45 수정 | 2023-05-30 18:45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면직안을 재가할 것으로 알려지자 ″기소된 부분에 대해 전체적으로 인정할 수 없는 내용이라 지속해 다투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통보는 못 받았지만 통보가 곧 올 것으로 예상하고 마지막 인사를 드리러 왔다″면서 ″임기를 마치겠단 생각은 지금도 변함없지만 사정이 여의찮아 이렇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영장실질심사 단계에서도 입장이 받아들여졌고, 그래서 그 부분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는 부분″이라면서 ″면직 부분도 공소사실에 근거해 유죄로 확정하고 그걸 근거로 국가공무원법상 일반 규정을 적용한 것인데 법률가 입장으로 봐도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면직 처분이 오늘내일 이뤄지면 빨리 준비해서 신속하게 면직 처분 취소 청구 그리고 효력정지 신청까지 병행해서 들어갈 것″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 위원장이 면직 처분에 불복해 법적 대응을 예고하면서 법정 공방은 오는 7월 말 임기 만료 이후로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2020년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재승인 심사 점수 변경에 관여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