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8-28 10:40 수정 | 2023-08-28 10:42
오늘 취임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사실상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려온 공영방송이 국민의 선택과 심판이라는 견제 속에 신뢰를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위원장은 오늘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공영방송의 구조와 체질을 획기적으로 개혁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공영방송은 상업적 운영 방법과 법적 독과점 구조의 각종 특혜를 당연시하면서도 노영방송이라는 이중성으로 정치적 편향성과 가짜뉴스 확산은 물론 국론을 분열시켜 온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동안 공영방송 개혁 노력이 단순한 리모델링 수준에 그쳐왔다면, 이번 6기 방통위는 공영방송의 근본적인 구조 개혁을 선도하겠다″면서 ″정치적 이해관계를 넘어, 상식과 원칙에 비춰 공영방송의 구조를 개혁함으로써 공영방송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또 ″이미 언론의 기능과 역할 상당 부분을 수행하는 인터넷 포털에 대한 사회적 책무를 부여하겠다″면서 ″그에 맞는 법과 제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포털과 SNS 등에서 유통되는 가짜뉴스와 이로 인한 선동은 민주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위협 요소″라며 ″유익한 정보의 유통은 장려하되 가짜뉴스의 생산 및 유포는 엄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위원장은 취임식에 앞서 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방명록에는 ″글로벌 미디어 강국 도약의 초석을 다지겠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