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정동훈

드론 포착하는 '전자 눈' 스카이 스포터 긴급도입 검토

입력 | 2023-01-08 09:15   수정 | 2023-01-08 09:17
군이 북한 소형무인기 서울 침범을 계기로 감시체계 보완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와 육군은 이스라엘 방산기업 라파엘이 개발해 자국에 실전 배치한 ′스카이 스포터′라는 무인기 감시체계를 긴급 소요 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무기체계는 기존 레이더가 물체를 ′점′으로만 포착하는 데 비해 비행물체의 형상을 구체적으로 보여줘, 무인기인지 새 떼나 풍선인지 판별할 수 있는 최신 감지체계입니다.

이스라엘군은 무장세력의 무인기나 헬륨 풍선 등을 효과적으로 잡아내기 위해 이 장비를 개발해 실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군은 서울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를 레이더로 포착하고도, 이를 무인기가 아닌 것으로 평가했다가 합참의 추가 조사를 거쳐 일주만에 무인기로 번복했습니다.

군은 스카이 스포터가 레이더나 열상감시장비 TOD를 보완하는 효과를 평가해 긴급 소요로 결정할지 다음 달까지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함께 군은 적 무인기를 타격하는 무기 체계도 긴급 소요 대상으로 함께 고려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는 2027년 전력화를 목표로 개발중인 레이저 대공무기 시제품을 일선 부대에 배치해 실전 배치 기간을 단축하고, 공격헬기에 기총 자폭소이탄을 추가 보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