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1-20 11:08 수정 | 2023-01-20 11:08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대통령실과 나경원 전 의원의 갈등에 대해 ″기시감이 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 쇼′에 출연해 ″제가 우크라이나 간다고 했을 때 어느 누구한테도 가지 말라는 소리 들어본 적이 없는데, 언론에다 누가 ′가지 말라는데 갔다′라고 했다″라며 ″공교롭게 여섯 달 지나서 나 전 의원이 저출산 대책 발표를 했더니 ′그거 하지 말아라 했다′라고 하는 게 제가 겪은 경험이랑 비슷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위 윤핵관이라고 하는 사람들의 방식이라든지 아니면 그 윤핵관을 지시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방식이 (자신의 경험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전 대표는 나 전 의원에 대한 부동산 의혹 등 공격에 대해 ″개인의 부동산 보유 내역을 어떻게 국가가 파악할 수 있을까, 혹시라도 과거에 장관을 검토하면서 인사 검증 자료를 제출한 게 있다고 한다면 그 자료를 바탕으로 여러 가지 의혹 상황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라면 정치적으로도 말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인사 검증을 하면서 봤던 자료를 바탕으로 나중에 그 사람에게 불이익을 준다 그러면 이번 정부의 인재난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나 전 의원의 당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저랑 전당대회를 붙어봤기 때문에 조심스럽긴 하지만 적어도 본인에게 출마의 기회가 주어지는 상황 속에서는 항상 나가셨던 분″이라며 ″기회가 주어지면 주변의 만류가 있어도 나가는 스타일″이라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