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구민지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연일 비판하는 민주당을 향해 ″외교참사 프레임을 만들어내려고 혈안이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정 비대위원장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이 윤 대통령의 발언을 침소봉대해 외교적 성과를 고의로 폄훼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란이 UAE의 최대 잠재적 위협 국가이자 적대적 국가라는 점은 감출 수 없는 사실이고, 외교통일 전문가라는 한 야당 의원은 ′이란이 UAE의 주적′이라는 표현까지 쓴 적도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이란이 연일 도를 넘어 우리나라를 비난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이란의 핵확산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로 8조 원이 넘는 이란의 석유 수출 대금이 우리 금융기관에 묶여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대통령의 실언을 감싸려다 대한민국 외교만 더 꼬이고 있다″며 정부와 여당을 연일 비판해왔습니다.
임오경 민주당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도 과거 라디오에 나와 UAE의 주적은 이란이라고 말했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도 ″대통령의 순방 중 발언과 전직 야당 의원의 방송 발언이 같은 외교적 무게를 갖는 것인가″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