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구민지

'안철수 때리기' 일제히 나선 '친윤계'‥"가짜 윤심팔이" "인수위 때 24시간 가출"

입력 | 2023-02-02 17:40   수정 | 2023-02-02 17:49
국민의힘 ′친윤석열계′ 의원들이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이철규 의원은 오늘 새벽 SNS에 올린 글에서 안 의원을 겨냥해 ″대통령의 인사와 국정 수행에 태클 걸던 분께서 윤심이 필요해지니 스스로 ′친윤′이니 ′진윤′이니 하면서 가짜 윤심팔이 하는 모습이 볼썽사납다″고 직격했습니다.

이어 ″자신이 ′진윤′이라 하는 것은 가짜 상품으로 상표 도용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스스로 반윤 행태를 보이면서 당심을 사기 위해 ′윤안 연대′니 ′김장균열′이니 하는 것은 당원들을 기망하는 행위″라고 적었습니다.

박수영 의원은 오늘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안 의원이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맡은 시절 하루 일정을 전면 취소했던 것을 두고 ″공직을 맡았는데 24시간 가출하고 잠적해 대통령이 굉장히 분개하셨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김정재 의원도 SNS를 통해 안 의원의 경선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김영우 전 의원을 지목해 ″현재 대통령직속기관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직을 맡고 있는 분이 특정 후보를 돕자고 당내 분란을 일으키고 대통령과 당을 이간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수행팀장을 맡은 이용 의원은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에서 안 의원을 향해 ″진심으로 자신의 이익이나 정치적 이익이 아닌 윤 정부의 탄생을 위해 아무 조건 없이 단일화가 이뤄졌느냐에 대해 살짝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출신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문병호 전 의원은 입장문에서 ″이철규 의원과 박수영 의원이 몇 시간 간격으로 안 의원에 대해 과도하고 근거 없는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며 ″집단린치의 불길한 기운이 또다시 감돌기 시작한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