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신수아
역술인 ′천공′이 윤석열 대통령의 한남동 관저에 방문하고 선정 과정에 관여했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한 이들에 대해 대통령실이 추가 고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관련 내용을 출간할 책에 쓴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과, 이 발언을 최초 보도한 언론사 ′뉴스토마토′를 함께 고발하는 방안 등을 다각도로 검토 중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고발이 이뤄질 경우 윤석열 정부 들어 언론사를 상대로 한 첫 고발사례가 될 전망입니다.
오늘 아침 국회에서 역술인 ′천공′이 관저 결정 과정에 개입했다는 기사를 거론하며 ″대통령실과 정부의 책임을 묻겠다″고 공개 발언한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도 고발 대상으로 검토할 지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미 사실이 아니라고 명백히 밝혔는데 전언에 전언을 활용해 허위사실을 확대 재생산했다″면서 구체적 고발 대상과 혐의를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해 12월 같은 의혹을 제기한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과 방송인 김어준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