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정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전격 사퇴 "저로 인한 논란 부담되지 않아야"

입력 | 2023-03-29 17:06   수정 | 2023-03-29 18:05
사퇴설이 불거졌던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오늘 오후 사퇴했습니다.

김 실장은 출입기자단에 공지한 메시지에서 ″1년 전 보직을 제안받았을 때 한미동맹을 복원하고 한일관계 개선,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등 토대를 마련한 뒤 학교로 돌아가겠다 말했다″면서 ″이제 그런 여건이 충족됐다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또 ″앞으로 예정된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준비도 잘 진행되고 있어서 새로운 후임자가 오더라도 차질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본다″, ″저로 인한 논란이 더 이상 외교와 국정운영에 부담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성한 실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대광초등학교를 함께 다닌 50년 지기 친구로, 윤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했을 당시 외교·안보 교사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4월 말로 예정된 미국 국빈방문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주요 문화행사에 대한 보고가 누락된 사실이 불거졌고 의전비서관, 외교비서관이 잇따라 교체돼 김 실장의 사퇴설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