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손하늘

홍준표 "지지율 폭락이 내 탓? 입 닫을 테니 60% 지지율 만들어 보라"

입력 | 2023-04-18 10:56   수정 | 2023-04-18 17:30
극우 성향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문제를 두고 국민의힘 지도부와 갈등을 빚다 당 상임고문직에서 해촉된 홍준표 대구시장이 중앙정치와 관련한 공개 발언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 시장은 오늘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 지지율이 폭락한 것은 내 탓이 아닌, 당대표의 무기력함과 최고위원들의 잇단 실언 탓″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홍 시장은 ″당분간 당 대변인이 말한 대로 입을 닫고 있겠다″면서 ″(김기현 대표가) 경선 때 약속했던 지지율 60%를 만들어 보라″고 비꼬았습니다.

홍 시장은 이어 ″그렇게 하지 못하고 이대로 간다면, 총선을 앞두고 각자도생해야 하는 비상사태가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홍 시장을 당 상임고문직에서 해촉한 데 대한 홍 시장의 반발에,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당의 원로이고 당대표를 두 번이나 역임하신 분″이라며 ″당내 분란이 있는 것처럼 국민께 비춰질 수 있으니 자제를 당부드린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