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남상호
정의당이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을 두고 신속처리안건, 즉 패스트트랙 지정에 동의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는 오늘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은 당장 법사위를 열어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처리해야 한다″며 ″김건희 방탄을 이어간다면 정의당은 패스트트랙에 돌입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50억클럽 특검법을 법사위에 상정한 뒤로 줄곧 겉으로는 진실 규명을 주장하면서 검찰 수사를 핑계로 특검법 처리를 지연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도 오늘 국회 브리핑에서 ″특권 비리의 진실을 규명하고 그 책임을 묻는 ′쌍특검′은 준엄한 국민적 요구″라며 ″막무가내 법사위 방탄 앞에 국회의 책무가 더는 가로막혀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 인내는 한계에 다다랐다″며 ″정의당의 길은 이제 패스트트랙으로 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의당이 이른바 ′쌍특검′ 패스트트랙 방침을 시사하면서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공조를 할 지 주목됩니다.
국회법상 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위해서는 재적의원 5분의 3인 180석 이상의 찬성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