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손하늘

국민의힘 윤리위, 내일 첫 회의‥'김재원·태영호 중징계' 나오나

입력 | 2023-04-30 15:51   수정 | 2023-05-08 20:49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내일 오전 당사에서 첫 회의를 열고 새로 선임된 윤리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인 가운데, 잇단 설화로 물의를 빚은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을 징계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그제 기자들과 만나 ″윤리위 첫 회의에서는 상견례라든지 앞으로 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당장의 징계 절차 착수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당 지도부 핵심 인사는 최근 MBC와 만나 ″김 최고위원의 경우 당원권 정지 1년 처분과 같은 중징계까지 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고, 지도부의 다른 인사도 ″김 최고위원은 그냥 넘어가기 어렵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5·18 정신 헌법수록 반대′ ′전광훈 목사가 우파 천하통일′ ′4·3은 격이 낮은 기념일′ 등의 발언을 잇따라 쏟아내다 논란이 되자, 한 달 동안 자숙하겠다며 공개 행보를 중단했습니다.

태 최고위원도 ′4·3은 김일성 지시′ ′일본 외교청서는 미래지향적′ ′김구 선생은 김일성에 이용당한 것′ 등의 발언으로 잇따라 논란에 휩싸이자, 김기현 대표가 직접 태 최고위원을 만나 언론 인터뷰를 자제하라고 경고했습니다.

내일 윤리위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오늘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민의힘은 두 최고위원의 온갖 막말에 합당한 징계를 내려야 한다″며 ″우리 정치가 최소한의 품격을 되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