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7-09 18:30 수정 | 2023-07-09 18:30
더불어민주당은 여권이 서울 양평간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 책임을 민주당에 돌리고 있다고 비판하며, 사업을 원안대로 추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오늘 국회 브리핑에서 ″김건희 라인으로의 느닷없는 노선 변경도, 생뚱맞은 전면 백지화 선언도 모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결정한 것″이라며 ″그럼에도 이번 사태의 원인이 민주당에 있다며 남 탓하는 행태에 국민은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은 후안무치한 피해자 코스프레를 지금 당장 멈추라″면서 ″대형국책사업을 ‘제 맘대로’ 변경하다, 국민 의혹이 커지니 사태를 모면하려 전면백지화로 꼼수 부리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습니다.
이소영 원내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에서 ″′김건희 로드′는 누가 봐도 김건희 여사 일가에 특혜를 몰아주기 위해 설계된 노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원내대변인은 ″하지만 원 장관과 국민의힘은 고속도로를 내드리려다 들통나자, 민주당이 주장해 온 노선이라는 허위로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민주당 출신 군수와 지역위원장은 원안에서 IC를 추가 개설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달라고 국토부에 요청한 것일 뿐, 강상면을 종점으로 하는 노선을 언급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원안대로 추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의혹 진상규명 TF도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출신 군수나 지역위원장은 강상면을 종점으로 하는 현재 대안 노선 변경을 요청한 적 없다″면서, ″가짜뉴스로 국민을 호도하지 말고 원안이 변경된 이유를 명명백백히 설명하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