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7-10 10:00 수정 | 2023-07-10 10:00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민주당이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을 만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IAEA 종합보고서를 비판한 데 대해 ″우려했던 대로 야권의 태도가 시종일관 상식 밖이었다″고 혹평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방미 길에 오른 김기현 대표를 대신해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과학적 설명 요청은 도외시하고 정치적 색안경을 낀 일방적인 주장만 이어가며 국제사회 앞에서 대한민국 정치 수준을 깎아내렸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이 ″′IAEA 검증이 중립성을 상실한 일본 편향적 검증이었다′는 거친 비난과 함께 전날 그로시 총장의 언론 인터뷰 답변에 대한 말꼬리 잡기를 이어갔다″면서, ″대한민국 국민 한 사람으로서 부끄러웠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국제 망신을 당하는 걸 감수할 만큼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는 것이 문제라면, 민주당은 왜 중국과 캐나다 원전 오염수에 대해선 아무 말도 하지 않느냐″고 되물었습니다.
이어 민주당을 향해 ″무턱대고 반대하는 무지한 태도를 버리고 IAEA 권위와 국제적 위상을 존중해야 한다″면서 야당 의원 11명의 방일 역시 ″한심하기 그지없다″고 비난했습니다.
김기현 대표도 오늘 오전 출국길에 기자들과 만나 ″국격을 추락시키는 무례한 행동들이 누구에게 이익이 되는지 민주당은 곰곰이 되새겨야 할 것″이라며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