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7-10 11:16 수정 | 2023-07-11 22:34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변경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 일가에 대한 특혜 의혹이 제기된 것을 두고,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똥 볼′을 찬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 오전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완전히 가짜뉴스, 괴담을 만들어 헛발질을 하다가 양평군민들로부터 지금 지탄받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여권 일각에서 서울양평고속도로 논란의 출구전략으로 주민투표나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방안이 거론된다고 한다′는 취재진 질문에 ″지금 탈출구가 필요한 쪽은 민주당″이라고 답했습니다.
김 대표는 ″지금 해야 할 일은 민주당이 즉각적인 사과를 하고 다시는 이 같은 가짜뉴스와 괴담으로 주민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겠다고 하는 약속을 하는 것″이라며 ″이것이 선결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도 오늘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토장관이 백지화라고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정치적인 가짜뉴스 선동 때문에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도저히 사업을 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해 중단을 발표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지역주민들이 어제 우중에 민주당사를 찾아와 항의하기도 했고, 아마 시간이 지날수록 원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제일 중요한 게 국민 뜻이고 주민 뜻인 만큼, 여야 불문하고 그런 관점에서 정쟁을 걷어내고 주민 뜻을 존중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