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혜리

김홍걸, 코인 내역 공개‥"이해충돌 여지 없어"

입력 | 2023-07-27 17:54   수정 | 2023-07-27 17:55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가상자산 거래 내역을 공개하고 ″이해충돌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 입장문을 통해 ″거래는 금융기관들로부터 검증된 정상적인 거래소를 통했고 가상자산과 무관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있었기 때문에 이해충돌 여지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제 거래 내역엔 외통위 전체회의가 열린 2021년 4월 20일 오전 10시 40분 2건의 매수가 있다″며 ″그러나 상임위 및 본회의 시간에는 절대로 거래하지 않았다. 이 경우 제가 설정한 예약거래가 이뤄진 것이라 생각한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상자산 투자로 수익을 얻지도 못했다″며 ″추가로 해명할 부분이 있다면 당 진상조사에 성실히 응하고, 필요시 국회에도 소명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김 의원은 ″자진신고에 의존할 게 아니라 강제적으로 일괄 공개돼야 한다″며 국회의원들의 가상자산 전수조사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저의 자발적 공개를 시작으로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님도 공개하시고, 국회의원들과 모든 고위공직자도 다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이 오늘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그는 7천300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과 1만 3천 원 상당의 엔터버튼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5월 5일 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거액의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인 뒤에도 몇 차례 거래를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