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9-13 10:00 수정 | 2023-09-13 10:00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는 국방부 장관과 안보라인 교체로 ′꼬리 자르기′에만 열중한다″며 특검법을 통해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이 국방부 장관에 대한 탄핵을 당론으로 정하려 하자 이종섭 장관이 곧바로 사의를 표명했다″며 ″그간 장관을 해임하라는 국민과 야당 요구를 묵살해 온 대통령이 이제야 요구를 수용할 모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10.29 참사와 오송 참사, 채 상병 순직 사건을 들어 ″번번이 국민 생명을 지키지 못한 정부가 책임은커녕 진실을 은폐하려고 하니 온 국민이 분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특검법이 발의된 만큼 민주당은 관련자들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으로 반드시 진실을 밝히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군 사망사건 유족은 ′이번 사건을 국가가 책임지지 않는다면 엄마들은 더이상 병역 의무를 따르게 (자식을) 키울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며, ″입대한 지 4개월 만에 차가운 주검이 돼 버린 채 상병의 억울한 죽음 앞에서 어느 부모가 대한민국 군대에 자식을 보낸단 말이냐″고 되물었습니다.
끝으로 ″국민들은 ′꼬리 자르기 사퇴′를 용납 하지 않는다″면서, ″아무리 감추려 한들 법적, 도의적 책임을 결코 면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월요일에 이어 오늘도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고 입장문만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