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구승은

김종인·이준석·금태섭 회동‥"신당, 수권정당 돼야 한다는 생각 일치"

입력 | 2023-11-10 17:44   수정 | 2023-11-10 17:45
신당 창당 의지를 밝힌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금태섭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장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오늘 낮 서울 모처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두 사람과 점심을 먹은 뒤 기자들과 만나 ″두 사람은 합리적인 사람들″이라며 ″뜻을 함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회동에 대해 ″두 사람이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겠다고 하는데 지향하는 바가 똑같다″며 ″따로따로 할 게 없으니까 서로 협조해서 하나로 가보자 하는 취지의 만남″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회동 이후 CBS 유튜브 채널 ′지지율 대책회의′에 나와 오늘 만남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금 위원장과 신당 창당에 함께할 가능성에 대해 ″당연히 열어 놓는다″며, ″오늘 그 가능성을 부정할 정도의 이견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금 위원장이 하려는 신당은 나중에 어딘가와 합쳐서 갈 게 아닌 완전히 수권정당으로 가야 한다는 점이 저와 일치했다″면서 ″다른 부분이 더 많겠지만, 오늘 꺼내놓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금태섭 위원장도 MBC와의 전화통화에서 김 전 위원장이 만남을 주선했다며 ″이 전 대표와 허심탄회하게 얘기해본 적이 별로 없어서, 서로의 관심사에 대해 편하게 대화를 나누는 자리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전 대표와의 대화 내용을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다면서도 ″중요한 여러 문제에 대해 서로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야 새로운 얘기를 할 수 있다″며 ″같은 생각을 하는 부분도 있고, 다른 부분도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