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1-13 21:05 수정 | 2023-11-14 14:43
친윤석열계 핵심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불출마·험지 출마 권고에 대해 ″알량한 정치인생 연장하면서 서울로 가지 않겠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유튜브 채널 ′KTN한국TV뉴스′에 오늘 공개된 영상을 보면, 부산 사상구 3선인 장 의원은 지난 11일 경남 함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원산악회′ 창립 15주년 기념행사에서 ″저보고 서울을 가란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자 2층 체육관 전체를 가득 채운 참석자들 사이에서 ″안 됩니다″라며 반발이 터져 나왔습니다.
장 의원은 이어 ″자리를 탐하지 말고 업적을 탐하라고 했던 아버지 말씀을 가슴에 간직하고 있다. 저는 우리가 함께 이룬 사상 발전의 꿈을 완성하는 그 업적 하나면 족하다″라며 산업은행 부산 이전, 가덕도 신공항 2029년 완공 등 지역 숙원사업을 실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을 해야 하는데, 서울을 가랍니다, 저보고″라며, ″우리가 꿈꿔온 부산 발전, 부산이 노인과 바다가 아니라 아기들 울음소리 널리 퍼지는 부산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습니다.
장 의원은 ″이 일을 위해서 제 남은 인생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15년 간 여러분과 같이 왔다. 앞으로도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연신 ′장제원′을 외치며, 장 의원을 향해 박수와 환호를 쏟아냈습니다.
여원산악회는 부산 사상에 기반을 둔 장 의원의 외곽조직으로, 장 의원은 어제 SNS에 ″버스 92대, 4천200여 회원이 운집했다″며 기념행사 사진 여러 장을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