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1-21 13:41 수정 | 2023-11-21 13:41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의혹을 놓고, ″국정조사를 거부하면 대통령 처가에 특혜 준 것을 사실상 인정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정부 여당과 국회의장을 향해 국정 조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 간담회에서 양평 주민과 시민사회 인사를 만나 ″대통령실의 침묵과 정부·여당의 무책임은 국정조사 필요성을 더 확실히 한다″며 ″더 늦기 전에 국정 조사를 통해 국민적 의혹에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득구 의원은 ″이슈를 이슈로 덮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며, ″갑자기 변경된 종점에 문재인 전 대통령 일가나 이재명 당 대표의 땅이 있었다면 이 사안을 어떻게 처리했을지 역지사지로 바라보라″고 강조했습니다.
강 의원은 이어 김진표 의장을 향해서도 ″의장이 결단하라″며, ″기계적 중립을 중단하고 협의 시점을 못박아 즉각 조치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오늘 간담회에 참여한 최재관 민주당 여주양평지역위원장은 ″국정조사 요구서가 국회에 제출된 지 1백일이 지났지만 지금도 절차가 개시되지 않고 있다″며, 김진표 의장을 향해 ″그동안 국정감사에서 드러난 양평 공흥지구와 남한강 휴게소 특혜 의혹까지 국정조사를 실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