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1-21 16:36 수정 | 2023-11-21 16:37
윤석열 대통령이 외신 인터뷰에서 대만과 남중국해 문제를 언급하자 중국이 불쾌감을 드러낸 가운데, 외교부는 ″이 사안들이 지역 평화와 번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안인 만큼 관심을 표명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밝혀온 대로 중국과 상호 존중, 공동 이익에 기반해 양자 관계의 발전뿐 아니라 동아시아의 자유와 평화·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길 희망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국자는 ″이번 외신 인터뷰도 국제사회의 자유와 평화·번영을 위해, 규범 기반 국제질서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영국 국빈방문을 앞두고 이뤄진 영국 텔레그래프지와 인터뷰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은 북한의 핵 위협, 대만해협과 남중국해의 긴장요인 등 여러 지정학적 리스크 요인을 안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남중국해를 포함한 역내의 규칙 기반 해양 질서 확립의 중요성을 강조해오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후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어제 정례브리핑을 통해 ″한국은 남중국해의 당사자가 아니니, 참견할 필요가 없다″면서 ″대만 문제는 전적으로 중국 내정이고 어떠한 외부 세력도 간섭할 수 없다″고 반발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