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희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혁신위의 ′6호 혁신안′에 대해 사실상 반대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하태경 의원이 ″당 지도부가 총선에서 이길 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하태경 의원은 오늘 오전 채널A 유튜브 ′정치시그널′에 나와 ″혁신위에서 뭘 던지면 지도부가 다 거부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는 국민들이 ′변할 마음이 없구나′ 생각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혁신위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6호 혁신안은 ′지도부·중진·친윤석열계 의원들의 총선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 요구′가 핵심입니다.
하 의원은 이어 ″김기현 대표가 굉장히 오판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여의도의 정치 시계가 당 대표인 자기를 중심으로 돌아야 된다고 생각하는 거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빠르다″면서 ″김 대표는 너무 이르다고 하는데, 기차 다 떠나고 국민들 관심 없고 이럴 때 희생하고 양보하고 해봐야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그때까지 지도부가 제대로 붙어 있을지도 걱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공관위원장을 요구한 것을 두고 당내 비판이 나오는 상황에 대해 ″현 지도부가 참 나쁘다고 보는 게 이거를 자리 욕심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지도부가 혁신안을) 실천할 수 있게끔 압박하는 것″이라며 ″혁신 공천을 제시했던 사람이 가장 잘 실시할 거 아니겠느냐″고 옹호했습니다.
그러면서 ″인요한이 죽으면 김기현도 죽는다″며 ″지금 혁신의 텃밭을, 기초를 잘 닦아야 공관위 가서도 물 흐르는 듯이 잘 흘러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