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민형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비명계 현역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은평을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친명계′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에 대해 ′주의′ 조치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강원도당위원직을 버리고 다른 지역구에 출마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취지의 우려를 공유하고 이같이 조치했습니다.
당 고위 관계자는 ″상당수 최고위원들이 회의에서 문제의식과 우려를 공유해 김 위원장에게 주의가 갔지만, 주말 사이에도 이런 행보가 계속돼 오늘 또 한 번 주의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우영 위원장은 내일로 예정됐던 강원도당위원장 사퇴와 서울 은평을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연기했습니다.
서울 은평구청장을 지낸 김 위원장은 친명계 원외모임인 ′더민주혁신회의′ 상임운영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출마를 준비하는 서울 은평을 지역구는 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같은 당 강병원 의원의 지역구로, 김 위원장은 지난 2020년 총선 때 이 지역 경선에서 탈락했습니다.
이후 김 위원장은 지난해 강원 강릉시장 선거에 낙선한 뒤 강원도당위원장으로 활동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