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남호
노인 비하와 일제 식민사관 옹호 발언 등으로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 민경우 비상대책위원이 사퇴했습니다.
민 비대위원은 오늘 ″제 과거 발언에 대한 논란 때문에 비대위의 출발에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저의 위치에서 운동권 정치 청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사의를 밝혔습니다.
민 비대위원은 지난 10월 한 유튜브 채널에서 ″지금 가장 최대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거다.
빨리빨리 돌아가셔야″라고 말했다 즉시 사과한 일이 최근 비대위원 지명 직후 도마에 올랐습니다.
대한노인회는 즉각 민 비대위원을 지명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사과와 임명 철회를 요구해왔습니다.
또 민 비대위원은 지난 2021년 대안연대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일본의 식민지배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고, 작년 9월 한 집회에 참가해 시민과 욕설을 주고받다 경찰의 제지를 받는 동영상 등이 잇따라 공개됐습니다.
이어 오늘은 민 비대위원이 지난 2월 대안연대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전국장애인연대를 폄하하는 발언을 한 동영상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한편, 또다른 국민의힘 비대위원인 박은식 호남대안포럼 대표도 과거 SNS에 ″결혼과 출산의 주된 결정권자는 남자″라는 글을 올렸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