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고은상

[영상] '덜덜 떨렸다'며 강도 멱살잡고 '패대기'‥20대 여성 정체가?

입력 | 2023-01-20 13:42   수정 | 2023-01-2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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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힘겹게 한 남성을 붙잡은 채로 몸싸움을 벌이며 다른 한 손으로는 다급히 전화를 합니다.

이 여성은 화장품 매장 직원 29살 이 모 씨.

한 남성이 계산대에서 돈을 훔치는 것을 보고 달려가 일단 붙잡고 112에 신고를 한 겁니다.

남성은 이 직원의 목을 조르고 신체를 무는 등 격렬히 저항했습니다.

그러나 이 직원은 끝까지 놓지 않았고 순간 앞으로 당겨 남성을 넘어뜨립니다.

그러더니 사력을 다해 남성을 한동안 제압하고 끌고 가기도 합니다.

이후 경찰에 다시 신고하는 사이 남성은 도망쳤습니다.

그러나 이 직원이 쫓아가며 경찰에 상황을 알렸고 출동한 경찰은 결국 이 남성을 붙잡아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달 20일 전북 부안읍의 한 화장품 매장.

위급한 상황에서도 강도를 직접 붙잡아 둔 이 직원 알고 보니 올해 4월 교육을 앞둔 ′예비 소방공무원′이었습니다.

아버지와 언니도 전북소방본부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는 ″손이 덜덜 떨릴 만큼 너무 무서웠지만 놓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더 강했다며 어디서 그런 힘이 나왔는지 지금도 신기하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부안경찰서는 범인 검거에 큰 공을 세운 이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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