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신재웅

편의점 점주 살해 후 전자발찌 훼손 도주 30대 '검거'

입력 | 2023-02-10 07:23   수정 | 2023-02-10 09:53
인천 한 편의점에서 업주를 흉기로 살해한 뒤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난 30대 남성이 도주 30여 시간 만에 검거됐습니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오늘 아침 6시 반쯤 강도살인 등 혐의를 받고 있는 32살 남성을 경기도 부천시의 한 모텔에서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택시와 도보로 도주한 남성을 추적해 모텔에 투숙한 것을 확인하고, 잠복하던 중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8일 밤 11시쯤 인천 계양구 효성동 한 편의점에서 30대 업주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후 1시간여 만인 같은 날 밤 11시58분쯤 인근의 한 아파트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했고, 4분 뒤 택시를 타고 도주했습니다.
이 남성은 10대 때부터 절도, 강도 행각을 벌이며 소년원과 교도소를 오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9년 전에도 인천의 한 매장 업주를 흉기로 찌르고 현금을 훔쳐 징역 7년을 선고받았는데, 당시 법원은 ″다시 범행할 위험성이 있다″며 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습니다.

인천보호관찰소는 32살인 용의자의 얼굴과 인상착의를 공개하며 제보를 요청했고 경찰도 이동 경로를 추적했고, 오늘 아침에 검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