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현지
과거 필로폰 투약 및 밀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는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장남이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남 전 지사의 장남 남 모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남 씨는 어제 용인시 기흥구의 아파트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집 안에 함께 있던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남 씨를 체포했지만, 남 씨의 거부로 마약 간이 검사를 진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에서 발견된 주사기에 대한 마약 간이 검사에서는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남 씨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검사를 의뢰할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검사를 마치는 대로 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남 씨는 지난 2017년에도 중국 베이징과 서울 강남구 자택 등에서 여러 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