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현지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의 장남 남 모씨에 대해 어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남 씨는 그제 밤 용인시 기흥구 자신의 집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당시 집 안에 함께 있던 남씨의 가족이 ″남씨가 마약을 한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에서는 필로폰 투약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주사기 여러 개가 발견됐는데, 마약 간이검사 결과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체포 당시 남씨는 간이검사를 거부했지만, 이후 경찰 조사에서 소변 채취 등에 협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남 씨의 모발과 소변을 보내 투약 여부에 대한 감정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마약 투약 혐의가 상당 부분 인정된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남 씨의 영장실질심사는 오늘 오후 수원지법에서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