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정우

서울시, 10.29 참사 유족 측에 서울광장 사용 변상금 요구

입력 | 2023-04-11 13:07   수정 | 2023-04-11 13:45
서울시가 10.29 참사 유가족들에게 분향소 설치에 대한 변상금 2천9백만 원을 내라고 통보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7일 유가족 측에 변상금 통지서를 보내고, 분향소가 설치된 2월 4일부터 4월 5일까지 서울광장 면적 72㎡에 대한 사용료 약 2천9백만 원을 내라고 요구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광장 사용에 대한 당연한 절차″라면서 ″유족들이 서울광장을 계속 사용할 경우 변상금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유가족 측은 오늘 입장문을 내고 ″유가족들을 진정한 대화가 아닌 일방적 강요와 부당한 고액의 변상금 부과로 몰아붙이고 있다″ 면서 ″서울시의 일방적 행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어제 브리핑을 통해 유가족 측과 대화에 진전이 없다며 더이상 대화 일정은 잡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